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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불명예 벗었다

입력 2017-08-22 19:14  

식약처 "백수오에 이엽우피소 소량 있어도 인체 무해"


[ 한민수 기자 ] 내츄럴엔도텍이 2년 만에 ‘가짜 백수오’ 논란에서 벗어났다. 이엽우피소가 백수오 제품에 조금 들어 있어도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2015년 9월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시행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 및 위해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열수추출물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의 경우 백수오에 이엽우피소가 미량 혼입됐더라도 해롭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열수추출물은 뜨거운 물에 백수오를 달여 원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내츄럴엔도텍은 2년 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한 백수오에 이엽우피소가 일부 섞여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100% 백수오가 아니라는 점과 이엽우피소가 사람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이 때문에 내츄럴엔도텍은 매출이 2014년 1240억원에서 2015년 445억원으로 급감했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모두 열수 추출한 것으로 이엽우피소가 미량 혼입돼도 섭취 시 안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15년 당시 문제가 됐던 백수오 제품에는 이엽우피소가 3%가량 혼입돼 있었는데 이 정도 함량으로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설명이다.

‘가짜 백수오’ 사건에 대해 2015년 검찰은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내츄럴엔도텍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몸에 해로운 이엽우피소를 섞어 팔았다는 주장의 소비자 민사소송이 이어졌다. 이번 발표로 민사소송의 근거가 사라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현우 내츄럴엔도텍 대표는 “해로운 제품을 만들었다는 불명예에서 벗어났다”며 “열수 추출 방식으로 백수오 제품을 제조하기 때문에 믿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이엽우피소 혼입을 원천적으로 막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진품 백수오만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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