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와이저만 알았는데…미국 맥주 뜨는 까닭은

입력 2017-08-23 07:57  


크래프트 맥주 열풍 타고 미국 맥주 재도약

국내에서 크래프트 맥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 맥주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 맥주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 맥주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만 2294톤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인 6205톤과 비교해 2배(98.1%)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올해 1~7월 사이 전체 맥주 수입량 증가율(58.3%)을 웃도는 수치다. 올 들어 7월까지 미국 맥주 수입량은 이미 지난해 연간 미국 맥주 수입량을 넘어섰다.

롯데마트에서도 전체 세계 맥주 매출 중 미국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3%에서 지난해 6.2%, 올 들어 현재까지 6.4%로 증가했다.

미국 맥주 매출 비중의 증가는 크래프트 맥주의 인기에 따라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미국 맥주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트 맥주란 미국양조자협회(Brewers Association, BA)에서 만든 용어로 소규모 양조업체가 독립적으로 소량 생산하는 맥주를 의미한다.

생산량이 너무 많으면 안 된다거나 자본의 독립성을 요구하는 등 기준이 존재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맥주에 대한 기발한 재해석을 가미하거나 젊고 패기 있는 시도를 하는 맥주를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미국양조자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숫자는 2012년 2420개에서 지난해 5234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캘리포니아에만 623개, 워싱턴과 콜로라도에 각 334개 등 주마다 다양한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특색 있고 기발한 크래프트 맥주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하다.

국내에서는 라거 위주의 맥주 시장이 에일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앞서 수입 맥주 초창기 시절에는 미국의 양대 브랜드인 밀러, 버드와이저가 사실상 미국 맥주의 전부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는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들이 국내에 들어와 미국 맥주의 종류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미국 크래프트 맥주 종류는 69개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미국 맥주 인기를 반영해 이날부터 서울역과 서초, 양평점 등 전국 57개 점포에서 오하이오주의 유명 브루어리인 '호핀 프로그' 에서 생산한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인다.

호핀 프로그 맥주 종류는 총 4가지로 가격은 1병(650ml)에 2만6000원에서 3만원까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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