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갑도물산이 대원전선 지분 늘리는 이유

입력 2017-08-23 13:33  

이 기사는 08월23일(13: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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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전선업체 대원전선 최대주주인 갑도물산이 대원전선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순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더 많은 지분법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갑도물산은 지난 달에만 다섯 차례에 걸쳐 대원전선 지분 매입 현황을 공시했다. 지난 달 5일 기준 26.92%(1903만9036주)였던 지분율은 같은 달 28일 27.63%(1954만4055주)로 0.71% 포인트 늘어났다. 지난 달 말 지분율은 연초(1월20일) 대비로는 1.53% 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갑도물산이 대원전선 지분율을 꾸준히 늘리는 것은 지분법 이익 확대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분법 이익은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데, 대원전선 순이익은 영업이익 대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22억원)보다 31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원재료값 상승 여파로 57억원에서 42억원으로 26%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매출은 2032억원에서 2616억원으로 28.7%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폐기물 소각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인수 4년 만에 투자 원금의 두 배가 넘는 165억원의 차익을 올린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4월 대원에코그린을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에 매각했다.

이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질수록 지분법 이익이 늘어난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우량 기업에 대한 추가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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