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번째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 떨어졌다. 코스닥은 1.7% 내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립 이하의 경계적 인식이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확연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6차 핵실험이 과거 북한의 기습 도발 행위와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최근 국제사회와의 협상채널을 배제한 채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보유국 지위 인정이라는 불가능한 요구사항 수용을 목표로 중국과 러시아를 건너뛰고 대미 협상력 우위 확보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도발 행위의 형태가 국제사회(미국·한국·일본 등)와의 접점을 유지한 채 중·러 우방국과의 사전교감을 바탕으로 전개돼왔다는 점과 다르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일사다반사격으로 자행되는 무력도발 시도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며 "과거 사례에 기반한 학습효과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커진다고 봤다. 그는 "역내 안전통화인 엔화 강세로 파급될 여지가 많다"며 "엔 케리 트레이드 자금의 일본 환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계속된 환율 변동성 확대 구도로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외 리스크에서 안전한 투자 대안을 찾으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조언이다. 그는 "국제 사회의 타협 시도가 전개되기 전까지 시장은 수시로 반복되는 북한 도발 리스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개연성이 높다"며 "최악의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 이상 현 국면이 중장기 시각 하에 저가매수의 호기일 순 있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도발 행위만큼이나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증폭될 수 있는 만큼 안전지대 투자대안에 대한 압축대응이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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