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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에 사드 보복까지… 7월 여행수지 적자 사상 최대

입력 2017-09-05 17:50   수정 2017-09-05 18:17

지난 7월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휴가철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여행객이 해외로 떠났지만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줄어든 탓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5개월 연속 흑자다. 하지만 서비스 수지 적자(32억9000만달러)가 역대 두 번째 수준까지 늘어나며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였다.

서비스 수지 적자가 커진 건 여행수지 적자가 불어난 영향이다. 7월 여행수지 적자는 1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전 최대 기록인 2008년 8월의 16억5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7월(12억8000만달러 적자)과 전월(13억9000만달러 적자)에 비해서도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7월 출국자 수는 23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4.5% 늘었다. 반면 입국자 수는 100만9000명으로 40.8% 줄었다. 특히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중국인 입국자(28만1000명)가 69.3%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 관광 수요 감소를 다른 국가 관광객이 채우기를 기대했지만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입국자 수가 줄었다”며 “8월에도 비슷한 추세”라고 말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107억1000만달러로 1년 전(106억7000만달러)보다 늘었다. 반도체 시장 호조와 철강제품 단가가 오르며 수출(472억1000만달러)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4% 늘어난 덕분이다. 수출은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365억달러로 15.2% 증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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