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플러스]주도주 IT주의 귀환…증시 전망은?

입력 2017-09-11 11:41   수정 2017-09-11 13:53


정보기술(IT)주가 주도주의 면모를 회복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360선을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IT주 강세에 발맞춰 코스피가 반등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1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69포인트(1.86%) 오른 18,344.78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4.59% 뛰어 코스피 수익률(-0.59%)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각각 221억원, 971억원 '사자'에 나서 관련 종목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25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고,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7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25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5만1000원(2.08%) 오른 25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은 요인 중 하나인 3분기 감익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덕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에는 디스플레이패널(DP)과 IT모바일(IM) 사업부의 실적이 약화되면서 최대 실적 경신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 덕에 영업이익이 재차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 후 사그라들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59조7000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6% 늘어난 15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당사 기존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96%) 역시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은 호실적 기대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틀째 상승한 주가는 지난 7월 24일 기록한 최고가(7만3000원)를 넘어 7만4200원까지 뛰면서 사상 최고가를 재경신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3.64%), 삼성전기(3.85%) 등도 줄줄이 오름세다.

최근 IT주의 행보는 그동안 논란이 일던 주도주 교체·변화 가능성을 불식시켰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향후 IT주 강세와 함께 코스피가 다시 재상승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다시 상향 조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거시경제(매크로) 수치상으로도 이같은 흐름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만큼 IT 업종이 시장의 주도권을 찾아오면서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주 IT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2340선 회복을 견인하며 여전히 굳건한 증시 주도력을 확인시켰다"며 "7월 중순 이후 철강, 화학 등 시클리컬(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시장의 반등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달 14일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주식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이 겹친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만 하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전후로 매물 압력이 커지면서 IT주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겠지만 단기 매물소화과정은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며 "9월 중순 이후 IT주 주도의 코스피 상승 추세 재진입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IT주 강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투자전략 수립을 권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T주 상승 반전에 이어 실적개선주 및 낙폭과대주의 차순위 반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실적 개선주에 속하는 화학, 철강·비철금속 업종과 정부 정책 피해
우려에 노출됐지만 실적 개선이 강한 은행, 건설업종의 반등도 차순위로 고려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상반기에 이어 실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화장품, 유틸리티 업종의 소외 국면은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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