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바비인형 한채영, 이젠 '이웃집 스타'

입력 2017-09-15 19:00  

코미디 영화 도전…21일 개봉
화려함 내려놓고 친근함 승부
"예능 출연 후 웃으면서 인생 즐겨"



[ 이은진 기자 ]
배우 한채영(사진)이 예능에 이어 코미디 영화에 도전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이웃집 스타’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잇달아 출연하고 있다. 서구적인 마스크와 팔등신 몸매로 ‘한국의 바비인형’이라 불리는 그가 화려하고 도도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친근함을 입었다.

‘이웃집 스타’는 존재만으로도 끊임없이 이슈를 만들어내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그의 전담 악플러이자 숨겨진 친딸 소은(진지희 분)의 비밀스러운 이웃살이를 담은 영화다. 한채영은 극 중 미워할 수 없는 허당 톱스타이자 중학생 딸을 둔 철없는 엄마 혜미 역을 맡았다. 한채영은 겉으로는 도도한 척하는 푼수 톱스타를 연기하며 거침없이 망가졌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답게 모성애가 필요한 장면에서는 몰입도 높은 눈물 연기로 감동을 자아낸다. 한채영은 “혜미가 과장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안에 실제 내 모습도 많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허당끼’가 있다는 것, 인정합니다. 얼핏 보면 철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 해맑은 모습이 들어 있어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혜미 역이 좋았습니다. 아이 엄마 역할이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많이 공감이 갔어요. 자기 자식을 생각하는 건 다 똑같거든요. 저 역시 아이한테 잘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야 다르지 않죠.”

한채영은 지난 7일 KBS2 ‘해피투게더3’, 13일엔 JTBC ‘한끼줍쇼’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해 반전 매력과 센스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청바지 광고 촬영을 위해 3주 만에 6㎏을 감량한 이야기, 다섯 살 난 아들이 자신을 보면 ‘뽀뽀 사우루스’라며 도망간다는 이야기 등을 재미있게 들려줬다. 한끼줍쇼는 3주 만에 시청률 5%를 회복하며 ‘한채영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패션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예능에도 출연하지 않던 한채영으로선 놀라운 변화다. 그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허당끼 넘치고 털털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한층 친근하게 다가섰다. 지난해에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 출연해 김숙·홍진경·강예원·홍진영·공민지·전소미와 팀을 이뤄 걸그룹이라는 꿈에 도전하기도 했다.

한채영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에는 차갑게 보여서 그런지 웃지 않고 있으면 화났느냐고 많이 묻곤 했는데 예능 출연 후에는 나도 모르게 이미지가 바뀌어 있었다”며 “전에는 예능에 나가서 망가지는 게 두려웠는데 이제는 웃으면서 즐긴다. 시키면 다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웃음을 위해서라면 몸 개그도 마다않는 한채영. 꾸미지 않은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한 그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이은진 한경텐아시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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