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셀트리온 사장 "연내 코스피 이전상장은 힘들어"

입력 2017-09-29 10:06   수정 2017-09-29 10:14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은 29일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과 관련해 "연내 이전상장은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아직 선정 하지 않았다"며 "절차상 연내 코스피 이전상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조건부 코스닥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안'을 다루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안이 통과되고 코스피 이전이 확정되면 셀트리온은 10월 중 코스닥 상장폐지를 신청하고, 코스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야 한다. 이후 예비심사 절차를 밟게 된다.

김 사장은 "주관사를 선정하면 예비심사청구서 제출까지 보통 2개월이 걸리고, 심사에 45일이 걸린다"며 "만약 코스피 이전상장을 하게된다면 시기는 내년 1~2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코스피200 편입도 힘들다는 얘기다.

이날 코스피 이전상장 결의 안건이 가결되려면 출석한 주주가 전체 지분의 25% 이상이고, 출석 주주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셀트리온의 의결권있는 발행주식 총수는 1억2263만5222주다. 이 중 25%인 3066만주 이상을 확보하고, 주총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이를 찬성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소액주주위원회가 확보한 위임장 비중이나 참석자수를 감안하면 의결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소액주주위원회가 확보한 위임장은 현재 25%를 넘어서고 있다. 주총에 참석하는 소액주주들도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셀트리온의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은 19.35%이고, 2대주주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 지분은 14.3%다. 이 둘의 지분을 합치면 33.65%다.

만약 1대주주와 2대주주가 코스피 이전상장을 반대할 경우 소액주주들이 확보한 위임장 지분을 넘어설 수도 있다. 다만 주총 참석자의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송도=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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