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 2001년 카지노서 넘어져 호텔에 소송

입력 2017-10-04 10:36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 스티븐 패덕이 지난 2011년 카지노에서 넘어진 뒤 호텔 측에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적이 있다고 2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이 보도했다.

NBC는 2011년 10월 30일 당시 미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보안 카메라에 잡힌 패덕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패덕이 호텔내에서 카지노 쪽으로 걸어가던 중 갑자기 바닥으로 넘어지는 장면이 촬영돼 있다.

호텔 측 변호인 마티 크래비츠는 패덕이 바닥에 액체가 고여있어 미끄러진 것이라며 2012년 호텔을 상대로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패덕의 법정 진술 모습을 본 크래비츠는 "외모가 지저분하고 조심성이 없어보였으며, 기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패덕이 호텔에서 넘어졌을 때 형편없는 발가락 슬리퍼를 신고 있었으며, 손에는 음료수가 든 가방을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래비츠는 "그를 봤다면 이런 사람이 카지노에서 무엇을 하나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언젠가 범죄를 저지를 것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사건은 2014년 중재에 들어갔으나 결국 패덕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 패덕이 미끄러져 넘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직전 관리인과 호텔 투숙객 약 20명이 같은 장소를 지나면서 바닥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거나 젖은 구역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패덕이 총기난사 범행을 저지를 당시에도 이때 생긴 소송비용 270달러(약 31만원)를 빚지고 있었다고 NBC는 전했다.

앞서 패덕의 동생 에릭 패덕은 형이 수백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로 패덕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주 등에 최소 3개의 임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패덕은 시저 엔터테인먼트 카지노로부터 도박꾼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세븐 스타' 등급을 부여받기도 했다. 이는 오직 초청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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