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아웃도어…유명배우에서 아이돌로 간판 교체

입력 2017-10-05 10:00  


아웃도어 업체들이 '간판'인 전속 모델을 교체하고 있다. 일상 속 운동을 즐기는 20~30대 애슬레저족을 겨냥하기 위해서다.

5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조인성 이승기 등 20~30대 톱스타 배우를 내걸었던 아웃도어 업체들이 아이돌 가수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K2는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모델로 기용했다. 기존의 남자 모델 샤이니 민호와 함께 활동하게 된다.

앞서 K2는 현빈에 이어 원빈, 다시 현빈과 4년 계약을 맺었지만 올 초 샤이니 민호를 플라이워크 라인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에서 운동을 즐기는 '육상돌(육상아이돌)'로 건강한 이미지를 줘 애슬레저 룩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플라이워크는 애슬레저 룩을 기반으로 워킹, 러닝 등을 하는 테크니컬 스포츠웨어 라인이다.

블랙야크는 걸그룹 라붐의 솔빈을 모델로 발탁해 올 가을·겨울(F/W) 시즌부터 활동하고 있다.

LF계열의 라푸마도 지난 봄·여름 시즌부터 걸그룹 AOA의 설현, 차은우를 모델로 두고 있다. 20대 초반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운 것은 처음이다. 라푸마는 그간 유아인·고준희와 신민아, 유해진 등 30세 전후 배우들만 기용해왔다.

공식모델로 더 젊은 배우를 쓰는 경우도 있다. 아이더는 20대 배우로 모델을 교체했다. 지난 8월 이민호의 군 입대로 비어버린 모델 자리를 배우 박보검으로 채웠다. 밝은 미소와 세련된 남성미가 아이더의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와 어울린다는 판단에서다.

아웃도어 업계가 젊은 모델을 선택하는 이유는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20~30대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등산에만 국한됐던 실외운동이 달리기나 자전거타기 등 생활 속 운동을 즐기는 애슬레저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아웃도어 업체들도 5060대 등산족을 노리던 마케팅에서 벗어나 2030대를 겨냥해 다양한 스포츠용 제품을 내놓고 있다.

블랙야크는 '스포츠블루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홈트레이닝, 필라테스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E힐다레깅스', 'E힐다SL티셔츠' 등을 내놓았다.

밀레는 애슬레저 트렌드에 특화된 시티 캐주얼웨어 RSC(Relaxed Sprit of Chamonix)라인을 선보였다. 플라워 프린트와 로고가 없는 디자인 등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애슬레저 제품 확대와 더불어 젊은 층을 확대하기 위한 각종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블랙야크는 젊은 층만 참여할 수 있는 런닝 프로그램을 꾸려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젊은 층만 끌어들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4세~85세까지 남녀노소 참여하는 산행 프로그램 '명산 100'은 론칭 5년을 맞아 참여인원 4만명을 돌파했다.

K2도 20~30대를 겨냥해 11월에 실내 클라이밍 체험 행사를 연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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