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사전 예약 하루 앞두고…부품주 '들썩'

입력 2017-10-26 10:58  


애플 아이폰X의 사전 예약을 하루 앞두고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먼저 출시된 아이폰8 판매 부진이 신작 '아이폰X'로 쏠린 대기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오전10시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플렉스는 전날보다 1200원(1.85%) 내린 6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까지의 급등세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날 하락했지만 두 달 전에 비해서는 32% 넘게 올랐다. 인터플렉스는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 증가로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인터플렉스는 아이폰X에 쓰이는 터치스크린패널(TSP)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연성 인쇄회로기판(FPCB) 부품을 공급한다. 늘어나는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에는 공장 증설을 위한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최근 아이폰 디스플레이 사양을 휘어지는(플렉시블) OLED로 변경하면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하고 있는 비에이치, 코리아써키트 등의 주가도 두 달 새 각각 12%와 32% 뛰었다.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는 아이폰X의 3차원(3D) 기반 트루뎁스 카메라를 만드는 LG이노텍의 주가도 오름세다. 같은시간 LG이노텍은 전날보다 1만2000원(7.12%)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월 이후 21% 가량 상승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아이폰X의 트루뎁스 카메라 모듈 물량의 70~8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애플이 아이폰 신모델 대부분에 트루뎁스 카메라를 장착하면서 빠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 밖에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에 장착되는 소형 프레스부품(스티프너·브래킷)을 생산하는 덕우전자의 주가도 3%대 오르는 중이다. 듀얼카메라 모듈 자동검사장비 제조업체인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의 아이폰X의 출하량은 8000만대 가량으로 추산된다. 최근 부품 수급 문제로 초기 출하량이 줄 것으로 우려됐지만 다음달부터는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판매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4분기부터 아이폰X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내년 1분기에는 제품 공급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특히 아이폰X에 신기능이 대거 추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드웨어 변화의 폭이 크고 기능 추가가 많아 아이폰X에 탑재되는 부품 단가가 높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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