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스트리트 브랜드' 속속 내놓는 까닭은?

입력 2017-10-29 09:30  


아디다스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아디다스의 '스트리트' 콘셉트 브랜드인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매년 급성장 하면서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인기 힙합 TV방송인 '쇼미더머니' 등의 영향으로 10~20대 사이에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업계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론칭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10~20대가 새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정과 미래는 지난 17일 캐주얼 브랜드 'ㅋㅋㅋ(크크크)'를 론칭했다.

브랜드 명칭의 'ㅋㅋㅋ'는 Fun Follows Function(재미는 기능을 따른다)는 약자인 FFF를 반전시켜 형상화한 것이다. 10~20대를 겨냥한 만큼 젊은 세대가 핸드폰이나 SNS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차용했다.

우선 맨투맨, 후드티셔츠, 트레이닝 세트 등 18가지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였다. 맨투맨 티셔츠의 가격대는 6만원~8만9000원 사이다. 시즌별로 제품 카테고리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ㅋㅋㅋ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더훅을 통해서 판매한다. 일반인 모델을 선정해 재치있는 표정으로 화보를 찍었다. 개성이 강한 1020대에게 제품 자체로 승부를 보기 위해서다.

세정 관계자는 "1020대의 구매를 확산하기 위해 발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온라인 브랜드로 선보였다"며 "고객들 반응이 긍정적이면 NII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II는 세정과 미래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다.

게스홀딩스코리아도 이달 스트리트 캐주얼 'WWWM'을 론칭했다. 브랜드 명칭은 'What We Wear Matter(우리가 무엇을 입느냐에 달려 있다)'의 앞글자만 딴 것이다.

콘셉트를 도시적인 느낌(ON-conventional)과 과감하고 불규칙한 패턴으로 디자인(OFF-unconventional) 2가지로 나눴다. 트랙수트, 아우터, 후드, 레깅스 등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고, 편집숍 마이분의 청담·강남·부산 센텀에도 입점했다.

여성복 브랜드가 추가한 스트리트 패션 라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7월 보브의 스트리트 패션 라인 브이엑스(#VX)를 선보였다. #VX는 이달 겨울 코트를 내놓았지만 2주 만에 완판됐다.

캐시미어 코트와 퍼 후드 집업 코트의 3가지 색상은 모두 완판돼 재주문에 들어갔다. 캐시미어 코트는 허리 부분의 벨트가 있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퍼 후드 집업 코트도 여우털 후드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회사 측은 일반인 모델을 사용한 효과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1020대가 유명 광고모델을 따지기 보단 주체적으로 소비한다는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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