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악플러 고소 중단…최선 아니라는 생각 들어"

입력 2017-10-30 14:35  


방송인 정준하가 악플러 고소 방침을 철회했다.

30일 정준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제가 올린 즉흥적인 심경글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많은 분들께 질책을 받았다"라며 "제 부족함으로 불쾌하셨거나 실망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관한 글을 올리고 2주가 넘는 시간동안 고소 진행을 멈추고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 정말..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 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됐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받아온 과분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게 여기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라면서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 저에게는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로 저에게 크게 실망하셨겠지만 다시 한 번 용서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성실한 태도로 여러분께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준하는 지난 12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에 이제는 참지 않으려고 한다"며 근거없는 루머와 비난을 해온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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