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함박웃음'… 4개 사업회사는 '울상'

입력 2017-10-30 17:59  

롯데그룹주, 재상장 첫날 엇갈린'희비'

롯데지주, 상표권 수입 등 부각
비상장사 IPO도 기대…10% 급등

제과 15%·쇼핑 7%·칠성 3%↓
3분기 실적 부진 반영



[ 홍윤정 기자 ] 롯데그룹주 재상장 및 신규 상장 첫날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상표권 수입과 비상장사 기업공개(IPO) 기대에 롯데지주는 평가 가격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사업회사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주사↑, 사업회사↓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는 시초가(6만4000원) 대비 6400원(10.00%) 오른 7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지주는 평가 가격(4만7100원)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한때 주춤하다가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평가 가격은 분할 전 시가총액과 순자산 분할비율 등을 고려해 계산한 것으로 시초가의 기준이 된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표권 수수료 수입과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 기대 등으로 투자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진단했다.

롯데그룹 상장 4개 사업회사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신규 상장한 롯데제과는 시초가 대비 15.74% 하락한 19만원에 장을 미쳤다. 평가 가격(20만950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분할 재상장 후 거래 재개된 롯데쇼핑(-7.08%), 롯데칠성(-3.77%)도 동반 하락했다. 롯데푸드는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사업회사 주가가 부진한 이유로는 개별 기업의 실적 악화가 꼽힌다. 거래 재개를 앞두고 지난주 발표된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의 실적이 이날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6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6% 감소한 7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5332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다른 계열사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롯데칠성과 롯데푸드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17.9% 줄었다.

◆“급격히 오른 주가는 부담”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한 롯데지주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재상장 첫날 급격히 오른 주가와 순환출자고리 해소 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대량매도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종가 기준 롯데지주 주가는 미래에셋대우(6만6000원) 유안타증권(7만원) NH투자증권(6만1000원) 등 대다수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웃돌았다.

분할재상장 과정에서 형성된 신규출자고리를 6개월 안에 끊어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지주 지분은 약 7.3%다. 향후 계열사들이 지주사 지분을 대량 매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등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줄어든 데다 순환출자고리 해소 문제 등도 걸려 있어 약세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자회사 지분가치를 반영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지분가치를 계산해보면 지주사 주가는 여전히 싸다”며 “향후 9만~10만원 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리아세븐 롯데GRS 등 비상장 자회사의 IPO 기대도 장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힌다.

4개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는 당분간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별 자회사들의 실적 흐름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지주가 자회사 지분율 요건(상장 자회사 지분율 20% 보유)을 맞추기 위해서는 사업 자회사 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점도 주가를 누르는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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