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에 담은 스물다섯 주니엘의 이야기 (종합)

입력 2017-10-31 17:36  


데뷔 이후 줄곧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적 색깔을 다져왔던 주니엘이 한층 성숙되고 완성된 음악으로 4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31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만난 주니엘은 소녀가 성장통을 겪고 숙녀가 되듯이, 주니엘도 일련의 많은 경험들을 통해서 성장했다.

"지난해, 5개월 동안 몸이 아파서 집에만 있었어요. 잠수를 타면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 때 곡을 만들었고, 주변에 들려줬을 때 공감을 받았죠. 저처럼 다들 힘들게, 외롭게 살고 있더라고요. 위로가 되겠다고 생각해서 '혼술'을 지금 발표했습니다."

주니엘은 그 시간 동안 느낀 감정, 누군가에게 혹은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모아 이제 대중 앞에서 이야기 하고자 했다.

타이틀곡 '혼술'은 외로운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한 어쿠스틱 기타와 후렴구의 따뜻한 스트링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본인이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반복되는 일상과 일에 치여 지쳐있는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저는 제 노래를 쓸 때 제 얘기를 많이 담아요. 혼자 살면서 혼밥, 혼술 등을 즐겨요. 코인 노래방에도 혼자 가기도 하고요. 저 역시 청춘들처럼 일상을 보내면서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 직업은 가수지만, 저도 일상적으로 똑같아요. 저 역시 아프고, 슬프고, 힘들죠."

이처럼 이 시대의 많은 청춘들의 마음이 술 한잔과 이 노래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주니엘의 마음이 담겼다.

이번 앨범은 지난 8월 싱글로 발매한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도 담았다. 주니엘이 직접 경험했던 데이트 폭력을 소재로 쓴 곡이다.

"저도 데이트 폭력을 겪고 굉장히 힘들고 아팠어요. 지금 데이트 폭력을 겪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빨리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꼭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얘기하고 아픔 속에서 조심히 빠져 나왔으면 좋겠어요.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극복한 사람들에게는 고생했다고, 힘내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주니엘이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음악의 색깔은 조금 바뀌었지만,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느껴졌다.

"사실 참여하면서 굉장히 힘들기도 했어요. 내가 여기까지 손을 대도 되는 건가, 이건 회사 분들에게 맡겨도 되지 않나 싶었죠. 그런데 저는 나만의 생각을 가진 아티스트가 꿈이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기 때문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가슴에 팍 꽂히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밝힌 주니엘은 다음달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포구 아르떼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작업실'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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