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연 씨티씨바이오 대표 "연말 의약품 수출 본격화…2018년부터 흑자전환 기대"

입력 2017-11-07 19:01   수정 2017-11-08 07:03

[ 한민수 기자 ] 씨티씨바이오가 연말부터 동물용 의약품 수출을 본격화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발기부전치료제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대표(사진)는 7일 서울 오금동 본사에서 “연말부터 수출이 본격화돼 내년에는 의미 있는 규모의 영업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6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올 들어 3분기까지 95억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은 생산설비 투자 때문이다. 2015년에는 동물용 주사제와 효소 발효 공장을 세웠고 작년 하반기에는 동물용 백신 공장을 완공했다.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KGMP)급 시설이다. 2014년에는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SK케미칼의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조 대표는 “의약품 생산설비 투자는 공장만 완공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품별로 시험 생산, 품질 검사, 허가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그전까지는 공장 가동을 위한 비용이 계속 투입된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내년에는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과 2016년 다국적 제약사 애보트와 아시아 남미 등 30개국을 대상으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지역은 판매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시작된다.

동물의약품 수출은 올 연말부터 본격화된다. 미국 사료업체 LOL이 내년 1월 출시하는 신규 제품에 쓰이는 효소제를 공급한다. LOL은 연간 매출이 15조원 안팎으로 연간 사료 생산량은 1500만t에 이른다. 조 대표는 “수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해외 업체와의 계약 규모를 고려하면 공장 생산능력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8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200억원의 전환사채 투자를 받았다. 연 2%의 만기 이자만 내는 조건이다. 조 대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씨티씨바이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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