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입력 2017-11-08 17:36  

"전자담배 돌풍 예감" vs "마케팅 비용 부담"

주가는 5거래일간 9.9% 상승



[ 최만수 기자 ] KT&G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맞설 ‘릴’을 내놓기로 하면서 시장의 판세를 바꿀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덕분이다.

KT&G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000원(2.65%) 오른 11만6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간 9.95% 상승했다. 지난 7일 공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KT&G 주가는 올해 내내 지지부진했다. ‘전자담배의 아이폰’으로 불리는 아이코스가 지난 5월 상륙해 시장을 잠식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이 제품은 액상 니코틴을 사용하는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연초 담배와 비슷한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4월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뒤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 담배회사 JT의 주가도 아이코스 출시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릴의 디바이스 가격은 9만5000원으로 아이코스(12만원)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며 “경쟁 제품과 다른 기술을 사용해 특허 관련 우려도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KT&G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단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아이코스의 점유율이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유정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담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후발주자인 KT&G의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릴은 오는 13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다음달 출시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KT&G 주가는 릴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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