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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종대, 이국종 교수 비난 황당…정의당 北인권 무관심 어제오늘 일 아냐"

입력 2017-11-22 14:07   수정 2017-11-22 14:13

하태경 "김종대 의원은 이국종 교수에게 사과하라" "정의당 북한 인권에 무관심" 작심 발언
이국종 교수 "복잡한 상황 헤쳐나갈 힘 없다" 브리핑서 공개입장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2일 김종대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이 이국종 교수를 비난한데 대해 "김종대 의원은 인격테러범 발언 관련해 이국종 교수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바른정당 원내외 연석회의에서 "이국종 교수는 다섯 발의 총알을 맞아서 죽음 직전에 있던 병사를 기적적으로 살린 생명의 은인인데 인격 테러리스트라고 모독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종대 의원이 이국종 교수를 인격 테러라고 한 이유에 대해 '북한 인권에 대한 무관심'을 꼽았다.

북한인권문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하 최고위원은 "김 의원은 병사의 기생충 문제를 끄집어 낸 것이 일종의 프라이버시 침해, 개인적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안 된다는 관점에서 본 것 같다"면서 "기생충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주민 전체의 문제다. 저도 북한인권운동을 오래했지만, 국내에 탈북자들이 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기생충 약먹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어 "병사 몸안에 기생충이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얘기해야지. 사람을 살린 은인한테 인격 테러리스트라고 해서 되겠나"라면서 "계속 치료를 해야 하는 이국종 교수가 버티기가 힘들다고 할 정도로 충격을 줘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정의당의 북한인권에 대한 무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선토론회 할 때 심상정 후보가 남북 관계가 좋으면 유엔북한인권결의안 기권할 수 있다, 기권 잘한 거다라고 해서 충격을 준 일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인권에 무관심한 정의당은 더이상 진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국종 교수는 이날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2차 브리핑을 열면서 김종대 의원의 인격침해 발언을 의식한 듯 "우리 병원 중증외상센터에는 북한 군인 말고도 환자 150명이 더 있어 (의료진 모두) 다들 오락가락 하는 상황이다"라며 "북한군 환자에 대한 저희 의사 입장에서 봤을 때 환자의 인권을 가장 지키는 중요한 방법은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의사인) 우리는 칼을 쓰는 사람이며, 가장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전문화된 일에 특화된 사람들이라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 없다"고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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