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품질 조작 …일본, 이번엔 미쓰비시전선 파문

입력 2017-11-23 19:59   수정 2017-11-24 05:35

기준치 이하 항공기 부품 출하


[ 도쿄=김동욱 기자 ] 고베제강소의 품질 데이터 조작 파문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6대 전선회사 중 하나인 미쓰비시전선공업이 항공기 부품 품질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산업계 전반에 품질 조작이 만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전선공업은 고객과 계약한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을 출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단면이 원형이어서 ‘O-링’으로 불리는 배관 밀봉 제품이 품질 데이터 조작 대상이었다.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되는 이 제품 거래처는 수백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품질 조작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작 범위 등 전모가 밝혀지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고베제강소도 철, 구리, 알루미늄 제품 품질을 조작한 것이 알려져 큰 사회 문제가 됐다. 고베제강소의 데이터 조작 사태 이후 미쓰비시그룹이 산하 기업의 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품질 부정 사실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미쓰비시전선공업은 미쓰비시그룹 소속으로 전선과 각종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96억엔(약 2892억원)이었다. 종업원은 510명이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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