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목'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쁜 유통가

입력 2017-12-04 15:16  


올해 마지막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심리와 사드 해빙 분위기에 힘입어 돌아올 중국인 관광객 등으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일찌감치 연말 단장에 나섰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3으로 6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핵 이슈가 잠잠해진 데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자 소비 심리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11월 매출 신장률은 올 들어 가장 높은 5.0%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도 4.6%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면서 올해 처음으로 4%대를 웃돌았다. 겨울 시즌 영향으로 방한의류·용품 수요가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12월 마지막 '대목'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촛불 시위 등으로 국내 소비가 위축된 탓에 올해는 더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주요 백화점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연말 분위기를 조성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연출해 닫힌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일 압구정 본점은 백화점 입구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했다. 최근 몇 년간 선보였던 'LED 디지털 트리', '소망 편지 트리' 등 새로운 형태가 아닌 생목(生木) 형태의 전통 트리를 마련했다.

롯데월드타워 역시 같은날 800만개 조명으로 밝힌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은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평창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를 활용해 연말 및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명동 본점 본관을 중심으로 20m 대형트리를 설치하고 트리에 눈꽃·선물상자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갤러리아명품관도 까르띠에와 함께 명품관 이스트를 거대한 선물 상자로 바꿔 건물 전체를 선물 상자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연출했다.

연말 유통업계는 실적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선물 수요 등이 몰리기 때문이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 심리에 연말 특수까지 맞물려 최대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는 작년 기저효과 및 12월 공휴일 영향 등 우호적 요인이 있다"며 "소비심리 개선과 더불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유통업종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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