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개성있는 수영야류 캐릭터,코믹 만화로 재탄생

입력 2017-12-07 14:45  

<수영야류 탈바꿈>, 지역 전통문화의 재창조
말뚝이 등 개성 있는 탈 캐릭터 및 풍자와 해학의 서사를 지닌 수영야류

<수영야류 탈바꿈>가 파격적으로 수영야류를 만화로 재해석했다. 개성 있는 수영야류의 캐릭터들은 수백 년 동안 수영동에서 살아가고 있다.

해학과 풍자는 인물들의 사연과 사건이 만들어내는 코믹물로 전환된다. 장르를 넘어선 이러한 탈바꿈은 소중한 전통문화를 지역의 새로운 자산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의 일환이다. 공감대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의 전통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 올려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동에는 좌수영 관련 다양한 사적을 비롯해 4개의 무형문화재가(수영야류, 좌수영어방놀이, 수영농청놀이, 수영지신밟기) 모여 있는 보물 같은 곳이다.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은 2015년부터 수영동에서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사업인 수영성문화마을 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정리하고 지역의 공동체성을 높이는 6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광안리사람들’ 및 수영지신밟기 보존회와의 협력으로 국내외 안무가, 음악가, 밴드 등과 함께 수영지신밟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벽사유희>를 제작했다.이어 올해는 플랜비가 직접 수영야류를 코믹 만화로 만드는 <수영야류 탈바꿈>을 진행해 지역의 전통을 현대화하면서 재조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유머와 실력을 겸비한 김유리 소설가와 배민기 만화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수영야류 보존회, 문화해설사, 지역주민과 함께 워크숍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수영동과 주요 인물 캐릭터의 특징을 도출하고 작가들의 상상과 재치가 더해져 작품이 탄생했다.

총 2권으로 구성되는 만화책 중 1권은 부산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사업으로, 2권은 수영성문화마을 사업과 수영동의 마을기업 푸조와곰솔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단행본 만화책 제작뿐 아니라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 등 마을기업과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할 예정이다. 제작된 만화의 캐릭터나 스토리는 수영야류를 알리는 홍보나 공연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15일 오후 6시부터 부산콘텐츠코리아랩 4층에서 열리는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상,하 권으로 이뤄진 만화책을 만날 수 있다. 전통국악에 현대미를 더한 ‘젊은풍류’의 축하공연과 위트와 입담을 겸비한 저자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은 수영성문화마을 사업을 계기로 마을의 교양서이자 입문서로 수영의 역사, 공간의 변천, 생활문화를 담은 『수영강은 흐른다』와 수영동 산책자를 위한 드로잉 안내서 『수영을 걷다』가 제작한 바 있다. 『별 탈 없이 산다』는 만화책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마을의 자산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영동 책자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자 마지막 책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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