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

입력 2017-12-13 09:34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원재

지난 2007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신도심을 건설하는 역사적인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수도권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의 성과이며, 동시에 행복도시의 시작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행복도시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 빠르고 활기차다.

각종 국제공모와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한 도시계획이 결실을 맺으며, 허허벌판이던 이곳 금남평야 일대는 세계 최초의 환상형(Ring) 친환경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도심중앙의 녹지공간을 둘러싸고 조성된 6개의 생활권에는 중앙행정·대학연구·첨단산업 등의 기능을 분산 배치했으며, 도시의 내부와 외부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지선버스, 자전거의 유기적인 연계로 대중교통 중심도시도 실현하고 있다.

40개의 중앙행정기관 등의 성공적인 이전으로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했고 주택, 도로, 편익시설 등도 안정적으로 확충돼 인구가 18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에서 가장 젊고 출산율이 높은 도시가 됐다.

아울러 각종 디자인 상을 수상한 공공건축물들과 특화된 주택, 상업시설 등은 기존 도시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도시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2030년 인구 50만의 명품 자족도시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그 동안의 성과에 만족하기보다 미래 행복도시 모습에 대한 고찰과 비전제시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사업 중 2단계의 중반에 접어든 지금이 바로 행복도시의 터닝 포인트이다.

먼저 행안부·과기부 등 추가 기관의 이전, 국회 분원 설치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고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국제기구 입주 등 국정과제와 관련된 다양한 기능보강을 통해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 등 변화에 대응하여 미래적 가치를 담아내기 위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공간과 기반시설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이 가능한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이 이미 마련돼 있고, 자율주행·수소·전기차 등 미래형 교통수단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조성하고 있다.

실생활과 밀접한 스마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거리도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자립형 ‘제로에너지 스마트타운’은 2021년에 선보일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다음으로 국내외 유수의 대학과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유치를 통해 교육과 산업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인재양성과 학술연구, 창업의 메카도시로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산학연 클러스터는 행복도시가 추진하는 미래성장 전략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 우수대학이 함께 들어와 교류·연구하는 공동캠퍼스와 신생·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지원센터 등은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를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문화여가의 도시이자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열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국새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대통령기록관, 책을 펼쳐 놓은 듯 부드러운 곡선의 국립세종도서관 등은 이미 시민들과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에 더하여 2023년 개관하는 국립박물관단지는 미국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같이 누구나 찾아와 보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한국문화를 한 공간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한문화단지, 세계 최장 길이의 보행전용 문화상업 거리인 어반아트리움, 푸른 아마존이라 칭할 수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은 미래 도시의 가치를 더 높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만의 정서인 정(情)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도도 진행 중이다.

각 생활권 중심부에 주민자치센터, 학교, 공원 등을 배치하고 이를 둘러싸도록 주거지역을 배치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파트 단지는 10개 내외의 단지를 묶어 통합설계해 담장을 없애고 순환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하나의 마을로서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앞에는 그 동안 이루었던 자랑스런 성과와 향후 새롭게 도전해야할 과제들이 함께 놓여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우리의 역량을 집중할 때 세계적인 도시, 모두가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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