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초록마을 등에 납품
이유식용 쌀가루 공장 증설
내년부터 중국 수출 본격화
[ 윤상연 기자 ] 계란 장사를 하던 부부가 친환경 농산물 가공식품 회사를 창업해 20여 년 만에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친환경 이유식용 쌀가루를 중국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내년부터 중국에서 판매한다.
경기 광주시 도척면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청오건강농업회사법인(대표 김경순·사진)이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국내산 무농약 농산물을 원료로 쌀가루, 선식, 곡물차, 참기름 등 500여 종의 가공식품을 생산해 매년 14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경순 대표는 13일 “그동안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앞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이유식용 쌀가루 전문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 공장은 내년 2월부터 가동한다. 6600㎡ 부지에 15억원을 들여 공장 2개 동으로 신축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3월 중국 수출을 위해 중국의 과자류 및 이유식 전문 유통회사 두 곳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내년 2공장이 가동에 들어가 생산량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면 매출도 2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 부부가 1995년 창업한 이 회사는 창업 초기 3명에서 85명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창업 당시 농약을 사용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커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각오로 창업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곡물 영양가를 높이기 위해 발아시킨 상태에서 제품을 만들고 청결을 더하기 위해 생산제품마다 공정을 분리하고 있다. 식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는 등 국제 표준에 맞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회사는 연간 2500t의 각종 곡물을 이용해 가공한 청오건강잡곡, 무농약미숫가루, 이유식인 베이비&라이스 등의 제품을 자체 브랜드로 판매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초록마을 등 국내 대형 유통점 6~7곳에 납품한다.
김 대표는 “제품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해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겠다”며 “국내 최고의 친환경 농산물 전문 가공업체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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