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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면세점 낙수 효과'… 외국인 매출 두자릿 수 증가

입력 2017-12-20 18:36  

[ 이수빈 기자 ] 작년 초만 해도 서울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는 외국인 담당 통역 직원이 4명 있었다. 올해는 9명으로 늘었다. 작년 5월 백화점 건물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들어서면서 백화점을 찾는 외국인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면세점 덕분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늘고 있다. 올해 1~11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국인 매출은 10.8% 증가했다. 색조화장품과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외국인 매출은 40% 뛰었다. 외국인 구매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6% 늘었다. 이 중 일본, 태국, 대만 등 비중화권 구매자 수는 35.2% 증가했다.

문용준 신세계백화점 본점 영업기획팀장은 “백화점 건물 8~12층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백화점에도 들른다”며 “면세점에 없는 스트리트 패션, 색조화장품, 아동복 브랜드가 백화점에 있어 두 곳에서 모두 쇼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은 색조화장품을 가장 많이 구입했고, 일본인은 구두와 핸드백, 동남아시아인은 스트리트 패션 상품을 많이 찾았다. 미국인이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기초화장품이었다.

‘외국인 큰손’을 모시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이 벌인 마케팅도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초부터 중국 공상은행과 외국인 멤버십 제휴를 맺고 중국인 방문객에게 상시 5% 할인, 웰컴 기프트, VIP 라운지 이용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싱가포르 유통업체 ‘아이언 오차드’, 중국 금융회사 인롄카드, 위챗페이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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