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이번주 0.57% 뛰어

학군 수요 영향에 송파 0.38%↑
서울 아파트 매매가 0.2% 상승


[ 김형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2주 연속으로 높아졌다.

28일 한국감정원은 이번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2% 올랐다고 밝혔다. 2주 전 0.17% 상승한 아파트값은 지난주 0.18% 올랐다. 입지가 좋은 강남권과 한강을 끼고 있는 강북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29%에서 이번주 0.57%로 뛰었다. 송파구는 같은 기간 0.28%에서 0.38%로 올랐다. 학군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강동구는 지난주(0.3%)와 비슷한 0.31%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 상승률은 0.33%에서 0.29%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권에선 마포·용산·성동·광진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 상승률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39%로 뛰었다. 광진구 상승률도 같은 기간 0.34%에서 0.35%로 소폭 높아졌다. 성동구 상승률(0.34%)은 지난주(0.4%)보다 떨어졌지만 6주째 0.3%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주와 같이 0.25% 올랐다. 이들을 제외한 강북지역은 0.1% 안팎 상승에 그쳤다.

경기지역에선 의왕시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주 0.24% 오른 데 이어 이번주엔 0.36% 올랐다. 과천은 0.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0.04%)의 5배 이상으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분당 상승률(0.22%)도 지난주(0.16%)보다 높았다. 이들을 제외한 경기도 대다수 지역은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 지역엔 화성시(-0.04%), 안성시(-0.08%), 이천시(-0.11%), 용인 처인구(-0.07%), 용인 기흥구(-0.07%), 오산시(-0.13%) 등 경기 남부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세종은 3주째 보합세(0%)를 기록했다. 제주(-0.11%)는 3주째, 강원(-0.01%)은 5주째 내렸다. 부산(-0.04%)은 14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서울과 경기 일부 인기주거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안정세”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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