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새해 최대 전쟁터는 투자금융

입력 2017-12-31 18:16   수정 2018-01-01 06:05

신한·KB·하나 조직개편
CIB·자본시장부문 강화
디지털 부문 조직도 신설



[ 이현일 기자 ] 국내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들은 새해 자본시장·기업투자금융(CIB)과 디지털금융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금융지주들은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주요 계열사의 자산을 통합해 운영하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은행들은 디지털금융 강화로 모바일 등 새로운 영업채널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그룹 투자운용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부문장으로 임명됐다. 신한은행과 신한생명 임원을 겸직해 3개 회사 고유자산 약 46조원의 운용 전략을 담당한다. 각 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펀드매니저 80여 명을 투입하고, 업무 지원 조직과 하우스애널리스트 등 인력을 확충해 150명 수준으로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유동성 자금이 늘고 있는데 대출금리는 정부 규제로 올리기 힘든 만큼 투자금융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 역시 ‘자본시장부문’을 신설하고 윤경은 KB증권 사장을 지주사 부문장을 겸직하도록 발령냈다. KB금융은 자본시장부문 산하 그룹 통합 트레이딩센터도 설립해 그룹 전체 고유자산 운용 현황 점검, 투자수익 관리 등을 윤 사장에게 맡길 예정이다. KB금융은 기존 CIB부문 조직 총괄에는 오보열 신임 전무를 배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IB사업단장에 배기주 전무를 선임했다. 하나금융 계열사 전체의 투자금융을 총괄하는 CIB 조직이다.

금융권 최대 관심사인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한 조직도 앞다퉈 신설했다.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신상품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자산관리 시스템 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미래금융연구개발(R&D)본부, 빅데이터구축센터 등 디지털 관련 조직 6개를 신설하고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KB금융은 박영태 전무를 데이터총괄임원(CDO)으로 선임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등을 맡겼다. 박 전무는 은행과 카드 임원까지 겸직해 계열사 간 업무 교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에는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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