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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 참고 사는 게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

입력 2018-01-16 18:32  

'무례한 사람…' '불만의 품격' 출간


[ 심성미 기자 ] ‘갑질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뉴스에 나올 법한 사건은 차치하고서라도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예민하네, 생리 중이야?” 같은 말을 던지며 ‘선을 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가나출판사)과 《불만의 품격》(웨일북스)은 ‘갑’들의 무례함에 지친 ‘을’들에게 ‘정당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을 때 당당하게 대응하는 법’에 대해 조언한다.

《무례한…》의 저자인 정문정 대학내일 편집장은 ‘갑질하는 이들에게 그만 멈추라고 해야 하는 이유’부터 설명한다. 당장의 평화를 위해 상대의 무례함을 용인한다면 그의 무례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참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마다, 관계마다 심리적 거리가 다르다는 점을 무시하고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방금 금 밟으셨다”고 알려줄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상대가 사용한 부적절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 “가슴도 작은데 왜 브래지어를 해?”라고 묻는 남자에게 “당신은 왜 팬티를 입어”라고 되물어 수치감이 드는 말투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무례한 발언을 자주 하는 집안의 어른이나 직장 상사에게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혹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같은 두 개의 문장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불만의 품격》을 쓴 최서윤 작가도 “한국 사회에서는 품격 있는 불만이 필요하다”며 “스스로가 가진 불만에 솔직해지라”고 말한다. 불만을 제기할 때도 저열하지 않고, 윤리적으로, 역지사지하며, 때로는 웃음과 재치를 잃지 않는 ‘품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위험한 농담’을 스스럼없이 던지는 이들에겐 똑같은 부류의 농담을 하며 방패막이를 칠 수 있지만 권력관계 안에서의 약자를 조롱하거나 태도와 말투, 행위가 아닌 태생적 조건을 희롱하는 일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2040 젊은 세대는 이 책들을 읽으며 무릎을 탁 치겠지만, 정작 이 책이 필요한 이들은 아직 인권의식이 부족한 기성세대일 수 있겠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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