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국회 일정 조정"… 아베, 평창 개막식 참석?

입력 2018-01-17 19:27  

[ 김동욱 기자 ] 일본 연립여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의회 심의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위안부 합의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NHK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이날 간부회동에서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여권은 의회 일정 문제로 아베 총리가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는 일이 없도록 야당과 일정조율도 추진키로 했다.

이노우에 요시히사 공명당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가능하면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의회 운영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도 “갈 수 있게 된다면 가는 쪽이 좋다”고 거들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의원은 “이웃나라에서 열리는 스포츠 제전에 총리가 가는 쪽이 좋지 않겠는가”며 “의회 일정으로 정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015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합의 과정에서의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판하자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평창올림픽 방문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일본 정기국회 개최 기간과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겹친다는 점을 평창 방문이 어렵다는 명분으로 삼아왔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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