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최고치 행진' 코스피…"다음주 2600 고지 밟는다"

입력 2018-01-26 11:13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코스피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 2600선 고지를 밟을 것이란 관측을 줄줄이 내놨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전환,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2564.43)을 넘어섰다. 고점을 2565.84까지 높인 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숨고르기에 나선 상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전인미답의 2600선 돌파를 시험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주간 코스피지수 전망치로 2550~2600을 제시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부무 장관이 추가적인 달러 약세 용인을 시사했는데, 달러 약세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30~260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므누신 장관의 달러 약세 선호 발언 여파로 지난 25일 1060원선이 깨졌고, 3년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주에는 대외변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연두교서 발표와 함께 인프라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핵심 화두는 향후 10년간 1조7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과 주요 교역국을 겨냥한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현실화 여부"라며 "다만 한국에 대한 전면적 무역규제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고, 인프라 확충투자 계획은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 강화와 함께 위험자산 시장의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취임 등 이벤트가 맞물리겠지만 코스피의 상승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31일 미 FOMC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2월3일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금리인상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보 제공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최근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립 이상의 판단이 나올 가능성은 변수"라고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약달러 추세를 고려하면 소재 및 산업재 등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에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철강, 건설, 조선, 기계 등 관련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구조와 실질실효환율, 유로화 강세 압력에 비춰 달러화 추가 약세 기대 심리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산업재 관련주가 추세 상승의 초입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되고 대표 업종인 조선, 기계주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의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는 측면에서도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김용구 연구원은 "미국 관련 매출 비중이 높고, G2(미국·중국) 통상마찰의 반사수혜 가능성이 높은 철강, 건설, 조선, 기계 등 시클리컬 업종과 증권, 소프트웨어, 미디어, 엔터 등 내수주는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안전지대 업종"이라며 "트럼프노믹스의 정책 기대감 부활이 시클리컬 업종의 중장기 환골탈태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달러 약세가 시총 비중이 높은 반도체주 등 수출주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탄탄한 수요가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선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국발(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하향 조정 여파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관건은 역시 수요"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4차 산업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여부가 중요한 트리거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는 31일 삼성전자의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보는 상반기 반도체 업황 전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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