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플러스]큰손 PB들 "조정 이어질 수도…포트폴리오 재편 고려해야"

입력 2018-02-06 11:36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면서 연초 상승분을 반납했다. 글로벌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 등으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연일 주식을 내다 판 탓이다.

고액자산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주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6일 "당분간 조정 흐름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재편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투매 현상이 나타나며 주요 지수가 급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오전장 코스피지수도 3%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5% 넘게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PB들은 대내외 변수에 비춰 2월 중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다만 글로벌 증시의 상승 기조가 끝나지는 않았다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김대영 신한금융투자 신한PWM강남대로센터장은 "비교적 양호한 기업 실적을 고려하면 추세적 하락이라기보다는 기조적 상승 추세 중 나타나는 조정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일(3월 20~21일) 전까지 한 달 여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석 KB증권 강남스타PB센터 지점장 역시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내외 변수가 많은 상황인 만큼 2월 말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 반등 구간을 틈타 현금 보유비율을 높이는 전략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단기적으로 200만원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진곤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상무는 "위험자산 선호 경향에 상처가 난 만큼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기술적 분석상 23,000선까지도 밀릴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우수한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외국인이 열쇠를 쥔 수급에 (주가 흐름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200만원대 초반까지는 밀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보유 종목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을 판단해 손절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동시에 조정기를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가격 부담이 덜어진 우량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대영 센터장은 "주식을 파는 게 아니라 주식을 교체하는 '포트폴리오 조정' 시기로 본다"며 "최근에 시세를 쫓아 들어간 종목의 경우 손절매에 나서는 게 맞고, 중장기 관점에서 삼성전자 등 펀더멘털이 탄탄한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권문규 한국투자증권 대치PB센터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투자한 고객은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하는 상황"이라며 "조정이 이어질 전망인 2월에 3~4차례에 걸쳐 우량주나 펀드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중국 등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희석 지점장은 "현금 보유비율을 높인 후 2월말~3월초에 시장이 안정화되는 국면에서 투자에 들어가야 한다"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인 후 중국 우량기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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