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박병원 '연임'에 무게… 정부와 협상 연속성 이어간다

입력 2018-02-20 19:37  

[ 고재연 기자 ]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연임할 전망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노동계와 협력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협상의 연속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2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21일 정기 의원총회를 열고 임기 3년의 회장과 부회장단, 감사를 선출한다. 서울상의 회장은 관례적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해 왔기 때문에 사실상 차기 대한상의 회장을 결정하는 자리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단독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박용만 회장은 조카인 박정원 회장에게 두산그룹 회장직을 승계한 뒤 대한상의 업무에만 전념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경제계 맏형’이라는 이미지를 굳힌 만큼 박용만 회장에게 맞설 만한 경쟁자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박병원 회장도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총은 22일 제49회 정기총회를 열고 박병원 회장 재추대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총 회장 추대위원회가 연임을 요청하고, 박병원 회장이 이를 받아들이면 2020년 2월까지 다시 회장직을 맡는다.

박병원 회장은 줄곧 연임 고사 의지를 밝혀왔다. 지난 8일 열린 경총 주최 전국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는 회원사들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노동 일변도 정책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이날 연찬회에서 경총 소속 회원사들이 연임을 부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경총은 노·사·정 6자 대표자 회의에 경영계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경제계 관계자는 “박병원 회장은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노사관계를 조율한 경험도 풍부하다”며 “그를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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