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수혜주?…평창 특수보기 힘드네

입력 2018-02-23 14:58  


평창올림픽 폐회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올림픽 수혜주들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2시39분 현재 용평리조트는 전날보다 110원(1.32%) 하락한 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9일 이후 전날까지 10.67% 빠졌다.

강원랜드(-6.84%), 호텔신라(-2.92%), 제일기획(6.29%), SK텔레콤(1.63%) 등 평창올림픽 수혜주로 꼽혔던 통신·미디어·관광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KT도 2만8000원으로 주가 변화가 없었다. KT는 지난 9일 올림픽 개막식에서 드론제어의 무선통신을 담당해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평창올림픽에 따른 모멘텀(상승 탄력)보다는 개별 종목의 부정적인 이슈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12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9.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30% 급감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실적악화 이유로는 평창올림픽 관련 일회성 비용(330억원 추정)이 꼽혔다.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사업자인 롯데쇼핑 주가는 14.60%나 빠졌다. 신동빈 회장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에서 사임, 경영 불확실성이 확산된 탓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에서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반면 평창 롱패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했던 신성통상은 9.09% 상승했다. 평창 롱패딩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탑텐 지오지아 등 다른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평창올림픽 기간이 짧은 만큼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평창올림픽은 17일간 단기 스포츠 이벤트로 기간 동안 반짝하는 일회성 모멘텀보다는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업종이 진정한 수혜주"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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