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3월 FOMC가 변곡점 될 전망"

입력 2018-02-27 11:24   수정 2018-02-27 11:26


코스피지수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급락한 후 반등에 나섰지만 여전히 2500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월 들어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4.23%(26일 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부터 급락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9일 2340선까지 밀린 후 100포인트 넘게 반등했지만 전고점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호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기업 펀더멘털(내재가치)을 고려하면 미 국채금리 급등으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충격은 정점을 통과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21일 시작하는 3월 FOMC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제시되면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3월 FOMC에서 올해 연간 기준금리 인상횟수가 세 차례인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투자심리 불안이 경감될 것이란 분석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경기확장 기대감이 오히려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시장 변동성이 진정되려면 미국 경제지표 회복세가 느려지고, 연간 기준금리 인상 예상 횟수가 세차례라는 점이 3월 FOMC에서 확인돼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하게 올라오고 있는 미국 경제 및 기대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3월 FOMC 시기를 전후로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3월 FOMC 이후 통화정책 방향성이 제시되면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글로벌 증시와 연동한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금리 상승이 증시에 반영되면 증시 주도권이 인플레이션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 산업재·소재 업종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향후 금융시장의 관심은 금리에서 달러화로 옮겨갈 전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7일(현지시간) 미 하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고, 이에 금리상승에 대한 경계가 한동안 잦아들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 관심은 다시 달러화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금리와 주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커진 것은 파월 Fed 의장의 취임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3.0% 진입 가능성이라는 이벤트 때문이었다고 풀이했다. 특정 이벤트가 있을 때 주식시장은 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주식시장의 금리 민감도는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그는 "달러화 약세는 미 기업의 이익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미 대형기업들의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2016년 기준 43.2%나 되기 때문"이라며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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