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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부터 '뫼비우스'까지…김기덕 감독X조재현 영화 눈길

입력 2018-03-07 09:37   수정 2018-03-07 09:44

'뫼비우스'·'나쁜남자' 김기덕 영화 화제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을 폭로하면서 이들이 함께한 영화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 본상을 받은 유일한 영화 감독이다. 2012년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올랐다.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은 1996년 영화 ‘악어’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처음 만났다. 이후 이들은 1997년 ‘야생동물보호구역’, 2000년 ‘섬’, 2001년 ‘수취인 불명’, 2002년 ‘나쁜 남자’. 2013년 ‘뫼비우스’를 함께 작업해왔다. 이에 '김기덕 영화에는 조재현이 있다'는 공식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김기덕,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의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모욕죄 등 혐의로 고소한 여배우 등을 인터뷰해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을 둘러싼 의혹을 보도한 것.

이날 방송에서 여배우 C씨는 촬영이 시작된 후 합숙 장소가 지옥같았다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 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였던 조재현, 그리고 조재현의 매니저까지 수차례 C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여배우들이 계속해서 김기덕 감독, 조재현의 성폭력 민낯을 밝혀 충격과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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