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지분 매각에 셀트리온 12% 급락

입력 2018-03-07 19:34  

헬스케어 11.8%·제약 8.7% 동반 하락
"9일 코스피200 편입…자금 유입 기대"



[ 홍윤정 기자 ] 셀트리온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1조원대 지분 매각으로 급락했다. 증권업계에선 테마섹이 셀트리온과 장기적인 투자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데다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도 기대되는 만큼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4만5000원(12.16%) 내린 32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이후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사상 최고가(장중 39만2000원)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했다.

하지만 2대주주인 테마섹의 보유 지분 일부 매각에 ‘발목’을 잡혔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셀트리온 주식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은 504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11.89%, 8.73%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전체에서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77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테마섹은 셀트리온 224만 주(지분율 1.79%)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 주(2.10%)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총 매각금액은 셀트리온(7407억원)과 셀트리온헬스케어(3051억원)를 합해 1조558억원 규모다.

테마섹은 2010년 셀트리온 지분 10.13%를 사들이면서 셀트리온 2대주주로 올라선 뒤 꾸준히 지분을 늘렸다. 당시 취득단가(1만7000원) 기준으로 1880.5% 수익을 올렸다. 금액 기준으로 총 7161억원의 차익을 누린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은 테마섹 지분 매각을 ‘충격’으로 받아들였지만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주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 문제로 크게 흔들렸다”며 “테마섹이 장기투자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한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9일 이뤄질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서동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라 셀트리온으로 2조2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200 편입 호재를 보고 미리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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