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스러웠죠" 조재현 '미투' 사건 그후…전소민 솔직 고백

입력 2018-03-23 13:15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조재현과 부녀 호흡을 맞춘 전소민이 심경을 밝혔다.

23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전소민은 조재현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돼 하차한 후 상황을 전했다.

전소민은 "신들이 무겁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밝지 않은 편이었다.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당황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하차한 후 조재현은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전소민의 설명이다.

그는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해 "사실 저도 13년간 연예계 생활을 하던 중 모르고 지나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예전 일들이 '아 그거였구나' 싶다. 고질적으로 있었던 일들인데 아무도 말할 수 없었다. 피해자들의 용기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앞으로 일할 후배들을 보면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크로스'에서 전소민은 자유분방한 매력의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고지인 역을 맡았다. 고지인은 조재현이 연기한 고정훈의 딸로 12회까지 함께 출연했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현은 이같은 논란에 '크로스' 12회에서 사망한 것으로 하고 하차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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