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주주 권익 강화] 효성그룹, 이사회 의장 외부 선임… 전문성·독립성 강화

입력 2018-04-02 16:32  

[ 공태윤 기자 ] 효성은 고객 및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투명한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상생경영 윤리경영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 사회와 함께 성장 발전해 가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하고 투명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기업 신뢰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지난 1월 초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6월1일자로 지주회사 및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분할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의 사업회사로 나뉜다.

신설된 분할회사들은 이미 사업부문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번 분할로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회장은 대표에 취임한 이후 “시장과의 소통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 경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 효성은 조 회장의 이런 의지를 반영해 투명 경영 강화,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 내부 감시 강화 등 세 가지 핵심 방안을 밝혔다.

효성은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외이사가 대표위원을 맡기로 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이슈에 대해 △사전 심의 및 의결 △분할 및 합병 △증자 및 감자 등 주주가치와 관련된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사전심의를 한다. 공정거래 자율프로그램 준수 이행 점검과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심의 등도 맡는다. 투명경영위원회의 활동 내용은 매 분기 및 연간 사업보고서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사내이사가 맡아 온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대표위원도 사외이사가 맡기로 했다.

이 외에도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내부 회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감사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및 필요 정보를 지원한다. 내부 회계 관리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위원회 평가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회계 실무 담당자들에게도 회계 투명성 교육을 해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효성은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 경영 시스템 확립을 위해 기업 운영 및 정책, 업무 집행 등을 결정하는 이사회 의장을 외부 인사가 맡기로 했다. 효성은 지난 3월 초 이사회를 열어 기존에 조 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직을 박태호 사외이사가 맡기로 했다. 이로써 효성은 기존에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한층 명확히 함으로써 시장과 주주 중심의 투명한 지배 구조를 갖추게 됐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