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출전 아마추어 덕 김 "1차 목표는 커트 통과, 2차 목표는 '톱12' 진입"

입력 2018-04-05 04:34   수정 2018-07-01 00:01

김경수의 2018 마스터스 리포트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2위 한 덕에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출전




2018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 한국선수는 단 한 명 출전한다. 김시우(23·CJ대한통운)다.

그런데 한국인 피가 흐르는 교포 가운데 출전자가 있다. 덕 김(22·미 텍사스대4)이다.

김시우와 덕 김이 대회 하루전인 4일(현지시간)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연습라운드를 함께 했다.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던 두 선수는 이날 기회를 잡아 전반 나인을 동반하게 됐다. 두 선수는 본 대회 1,2라운드에서도 ‘노장’ 샌디 라일(60·영국)과 함께 플레이한다.


덕 김은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1996년 4월생이다. 한국명은 김샛별이다. 김시우보다 한 살 가량 어리다. 아버지 제프 김(59·한국명 김혁)이 이날 골프백을 메고 아들과 함께 했다.

덕 김은 일 곱살 때 처음 골프클럽을 잡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세계 주니어 월드랭킹 ‘톱5’에 이름을 올렸다. 5년전 고교 시절에는 미국 퍼블릭링크스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2위를 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결승전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도 부족해 37홀에서 아쉽게 졌다. 그 때 우승했더라면 5년전 마스터스에 나올 뻔했다.

덕 김이 이번에 마스터스에 나오게 된 것은 지난해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덕이다. 그 대회 결승전에서도 덕 김은 37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독 레드만(미국)에게 아쉽게 졌다. 다행히 그 대회에서는 2위에게도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꿈의 무대’였던 오거스타 내셔널GC에 오게 됐다.

한국선수든, 한국교포선수든 아마추어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사례는 모두 일곱 번 있었다. 그들중 단 한 사람도 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만큼 아마추어 신인에게 마스터스의 중압감은 크고, 오거스타 내셔널GC의 빠른 그린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그런 ‘역사’를 알았던지, 덕 김은 “커트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 라운드 후 오거스타 내셔널GC 클럽하우스 앞에서 덕 김을 만났다.

▲처음 출전하는데 목표는.

“아마추어가 이 대회에서 잘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 마스터스에 출전한 것 자체가 영광이고 꿈을 실현한 것이지만, 나는 이기려고 왔다. 첫째 목표는 커트를 통과하는 것이고, 둘째는 ‘톱12’에 들어 내년에 다시 출전하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아마추어 케이시 위텐버그가 공동 13위를 해 그 이듬해 다시 출전할 수 있었다. 마지막 목표는 아마추어로서 우승하는 것이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골프선수로서 어느 부문에 특장점을 지니고 있는가.

“‘올 라운드 플레이어’라고 말하고 싶다. 특출나게 잘하는 부문은 없으나, 정확도를 무기로 실수를 최소화하는 게임을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버디를 많이 잡지도 않지만, 보기도 많이 하지 않는다. 미국 언론에서는 세계랭킹 4위 조던 스피스와 비슷한 골프를 한다고들 한다. 스윙 폼도 스피스와 유사한 데가 많다.”

▲조던 스피스와 어떤 사이인가.

“대학 3년 선배다. 스피스가 텍사스대 선수로 있을 때 내가 고등학생으로서 잘 하는 것을 보고 텍사스대 입학을 권유했다. 그 말을 믿고 텍사스대에 입학(정치학 전공)했다. 내가 들어가자 조던은 프로로 전향해 그와 함께 학교 대표선수 생활을 할 기회는 없었다. 이번에 오거스타에 와서 스피스에게 그 때 얘기를 했더니 좀 쑥스러웠던지 동반 연습라운드를 제안해 지난 월요일 나인을 함께 돌았다.

▲스피스가 동반 연습라운드 때 해준 말은.

“이 코스에 부는 바람, 볼 낙하지점 선정 요령 등 기술적인 부문과 ‘갤러리에 신경쓰지 마라’ ‘자신감을 가져라’ ‘주눅들지 마라’ 등 멘탈 측면까지 어드바이스해줬다. 그가 72홀 최소타수 타이로 우승한 2015년 대회에서 경험한 얘기도 들려줬다.”

▲2주 후 대학을 졸업한다. 향후 일정은.

“지난해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 2위로 마스터스와 US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US오픈(6월14∼17일)이 끝난 직후 프로로 전향한다. 골프선수로서 마스터스에서 꼭 우승하고 프로골퍼로 롱런하고 싶다.”

▲한국에는 자주 가는가.

“지난 겨울에도 아빠가 데려다준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을 정말 좋아하고 한국에 또 가고 싶다. 한국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최경주 프로등 한국 골프선수들도 좋아한다.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한 한국선수가 한 명밖에 안돼 슬펐다. 오늘 김시우 선수와 라운드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한국음식도 정말 좋아한다. 삼겹살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심지어 치킨너겟에 고추장을 찍어먹을 정도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김경수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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