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6兆달러 해외 조달시장 노크… 조달청, 국내기업 위해 팔 걷었다

입력 2018-04-24 16:15   수정 2018-04-24 16:16

기술·품질력 검증 받은 중소·중견기업
G-PASS기업 선정… 지원사업 추진

해외 전시회·수출 상담회 등 참여 기회
작년 나라장터 엑스포 982만弗 계약 성과
전문인력 채용 주선… 입찰 등록비 지원도



[ 임호범 기자 ]
중소기업이 국내 조달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주 비율은 80% 이상이다. 사실상 포화상태라는 게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다. 이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 등으로 약 6조달러로 추산되는 해외 조달시장이 우리 기업에는 기회의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해외 조달시장은 자국 기업 우대 등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인해 개별 기업 단독의 노력으로는 진입에 한계가 있어 정부 지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2013년부터 국내 조달시장의 60배 규모인 해외 조달시장에 눈을 돌렸다.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G-PASS)기업 지원 제도를 운영하며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G-PASS기업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돼 해외 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선정한 중소·중견업체다.

조달청은 G-PASS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 상담회 개최, 해외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 해외 조달시장 등록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지원으로 G-PASS기업의 연도별 수출실적은 2013년 대비 지난해 4.5배 증가했다. 5년간 358개 기업이 17억3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열린 나라장터엑스포도 수출 향상에 한몫했다. 엑스포 행사 때 열린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통해 191개 기업이 100명의 바이어와 573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 직접 수출 계약 982만달러와 수출 협약 2461만달러를 올렸다. 성과 극대화를 위해 나라장터엑스포 후속 행사로 열린 글로벌 공공조달 상담회에는 41개 바이어와 62개 국내 기업 간 222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841만달러의 수출 계약 및 4800만달러의 수출 협약 성과를 냈다.

조달청과 수출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조달청은 기업의 해외 전문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대학 등과 협력했다. 전문인력을 육성해 해외 진출 희망 업체에 채용을 주선했다. 2016년부터 50개사에 인턴으로 파견한 뒤 1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시켰다. 올해도 입찰·제안서 작성 등 해외 조달입찰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해 오는 6월과 12월 기업에 연결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조달시장 수출지도도 제작하고 있다. 해외 조달시장 수출 유망국과 품목, 진출 전략 등을 조사·연구해 거점 시장별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중남미 등 5개국 조달시장 진출 방안 연구용역을 하고 내년부터는 아프리카 등 5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지도를 제작해 조달 기업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우수조달기업이 미국 유럽연합(EU) 등 해외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필요한 제안서류 작성 및 미국 다수공급자계약(GSA MAS) 업체 등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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