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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20년 만에 외부 인사?

입력 2018-04-24 19:31  

회장 후보군 절반 외부인사로
27일 CEO 카운슬 2차 회의
'현직 프리미엄' 줄어들 가능성

1분기 영업익 9%↑ 1조4877억



[ 김보형/박상용 기자 ] 포스코의 차기 회장에 외부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부 출신이 새 회장으로 선출되면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재무부 장관 등을 지낸 김만제 전 회장(1994~1998년) 이후 20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현 정부와 가까운 인사가 회장으로 뽑히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주현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열린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 1차 회의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군(群)에 외부 인사를 발굴하는 방안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회장 선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며 “1차 후보군 20여 명 중 절반가량을 외부 인사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CEO 승계 카운슬 회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점도 외부 인사 선임론에 힘을 싣고 있다. 카운슬이 후보군을 발굴해 추천하는 과정에서 권 회장의 입김이 차단되면서 ‘현직 프리미엄’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전날 CEO 승계 카운슬 1차 회의가 끝난 뒤 낸 보도자료에서 “국민연금과 기관투자가 등 주주 추천 인사부터 노경(勞經)협의회와 포스코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 추천 인물까지 외부 인사 후보군을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EO 승계 카운슬은 오는 27일 2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날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 9% 늘어난 15조8623억원, 1조4877억원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2분기(영업이익 1조7465억원) 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대우 등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이 늘고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베트남 봉형강공장 등 해외 공장의 실적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1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예상 매출을 연초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난 63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보형/박상용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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