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승무원 파티 동원 논란, 대한항공 직원 "로비스트 기분 좋게 해주려…"

입력 2018-04-25 09:32  

승무원 파티 동원 논란



대한항공이 스튜어디스 10여명을 LA에서 열린 호텔 파티에 동원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KBS는 대한항공이 지난 1월 1조 원을 들여 완공한 LA의 윌셔그랜드센터에서 열린 파티에 대한항공 여자 승무원 10명 가량이 강제 동원됐다고 24일 보도했다.

대한항공 직원은 "새 호텔 홍보를 위한 수단이 될 수 있고, 로비스트가 돼줄 분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그들과 사진을 찍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하루 전날 인천에서 LA에 도착한 상태로, 다음날 비행을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엉뚱한 업무에 시달렸다.

또 다른 직원은 "쉬어야 할 시간에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파티에 참석해야 됐기 때문에 피로가 굉장히 심했을 것"이라며 "(참석한 직원이) 그래서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회사 이미지 차원에서 관례적으로 승무원을 불렀으며, 비행 후 휴식시간은 규정에 맞게 지켰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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