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군산에 전북 최대 아울렛

입력 2018-04-25 18:10  

롯데몰 군산점 27일 개장

문화센터·맛집·영화관 입점

한국GM 공장 폐쇄 여파
문 여는 시기 늦추려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주민 요청에 예정대로 개장



[ 안재광 기자 ]
롯데백화점이 한국GM의 공장 폐쇄 결정으로 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전북 군산에 대규모 복합쇼핑센터인 롯데몰 군산점(사진)을 27일 연다. 아울렛, 멀티플렉스 극장, 서점,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는 전북 지역 최초의 복합쇼핑센터다. 롯데백화점은 개점 시기를 늦추는 것을 검토했으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일정대로 문을 연다.

◆유니클로 등 166개 브랜드 입점

롯데몰 군산점은 전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쇼핑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이 쇼핑몰은 연면적이 8만9000㎡에 달한다. 1~3층을 쓰는 도심형 롯데아울렛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패션 잡화 식품 생활가전 등의 분야 166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빈폴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위주다.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 리빙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 다이소 등도 들어선다.

다양한 문화 시설이 함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는 3차원(3D) 스크린 두 곳을 포함, 7개 관을 운영한다. 1200㎡ 규모의 영풍문고는 서점과 카페가 함께 있는 북카페 형태다. 스케이트와 장애물 통과 등 아이들이 체험형 놀이를 할 수 있는 키즈카페 챔피언1250도 있다.

3층 식당가에는 일본 카레 전문점 아비꼬, 군산의 이름난 갈빗집 고래면옥, 수제버거 전문점 키친후가 등 맛집이 들어선다. 문화센터에선 ‘미카엘의 요리시연’ ‘양정권 필라테스’ ‘김창옥의 유쾌한 소통 법칙’ 등의 강좌를 개설한다.

◆옛 공장터 개발

롯데몰 군산점은 이 지역 기업 페이퍼코리아의 공장터에 세워졌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이 인근 군산2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하면서 52만8000㎡의 부지가 개발됐다. 롯데몰 주변은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2020년까지 64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군산점 개점 시기를 고민했다. 작년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 데 이어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계획까지 나온 탓이다. “장사가 안 될 게 뻔하니 최대한 개점을 늦추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지난달 초 계획한 롯데 10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도 취소하려 했다.

하지만 군산시와 지역주민들의 요청이 빗발치자 방향을 돌렸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역주민들과 한 약속이니 지켜야 한다”며 계획대로 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달 채용박람회에는 3000여 명이 몰려들었다. 이 자리에서 약 400명의 채용이 결정됐다. 롯데몰 군산점은 760여 명의 직원 중 85%를 지역주민으로 채웠다.

롯데는 군산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에는 대규모 쇼핑 시설이 거의 없다. 전주에 세이브존, NC웨이브 등이 있긴 하지만 롯데몰에 비할 바는 아니다. 군산뿐 아니라 인근 전주 익산 김제 서천 등에서도 소비자가 몰려 올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이들 지역 인구를 합치면 112만 명에 이른다. 아울렛은 통상 70~80%가 외부 지역에서 오는 사람으로 채워진다. 노윤철 롯데아울렛본부장은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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