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프리미엄 전쟁'] 세르비아 법인으로 동유럽 시장 공략

입력 2018-05-01 14:59  

[ 박종관 기자 ] LS의 주요 계열사가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전선은 지난해 8월 카타르 수전력청과 219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계약을 맺었다. 카타르 정부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전선 업체가 중동에서 수주한 지중 케이블 계약 중에서도 가장 큰 금액이다. LS전선은 132kV, 220kV와 400kV 등 케이블 전 부분에서 계약을 따냈다. 특히 기술 심사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400kV 케이블을 수주함으로써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키는 프리미엄 제품인 ‘모듈형 ESS’ 국내외 시장에 출시했다. LS산전은 ESS용 전력변환장치의 핵심 부품을 125~158㎾ 용량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기능을 탑재했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부품 16대를 병렬 연결해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LS산전은 일본 홋카이도에 ESS와 연계한 ㎿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LS산전은 2015년 일본 미토 메가솔라파크에 이어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지난해 9월 하나미즈키 태양광발전소까지 수주함으로써 일본 메가솔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지난해 북미 농기계딜러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3년 연속 트랙터 만족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포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를 거점으로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S의 미국 계열사인 SPSX는 북미 초고속인터넷망 수요 강세에 따른 광통신선 수요 증가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SPSX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한다. 최근에는 동유럽 세르비아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자동차용 권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권선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3월 SPSX 세르비아 생산법인 기공식에 참석해 “SPSX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유럽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LS와의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1850만유로(약 250억원)를 투자해 토지 4만㎡, 건물 1만4000㎡ 규모의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LS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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