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이 연구원은 "8일 코스닥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고, 120일 이동평균선(842.21)을 하회한 827.22로 마감했다"며 "먼저 고민해볼 부분은 추세의 시작인지 일시적 조정인지 여부인데 톱다운(경기·업황을 보는 관점)에서 봤을 때 후자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전날 코스닥 급락은 매도세가 외국인 투자자에서 기관투자자로 확산됐고, 최근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건강관리업종 뿐만 아니라 전 업종이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코스닥 하락은 4월 중순 이후 가속화됐는데 수급 모멘텀을 지지하던 '벤처펀드' 이슈의 종료와 금리 상승세 진전에 따른 성장주 투자심리 위축 속 기술주 업황 불확실성 부각, 바이오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적 분석상 코스닥의 14일간의 상대강도지수(RSI)는 22.0으로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고, 이는 단기 저점 신호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의 추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의 31.6%를 차지하는 건강관리 업종과 28.6%를 차지하는 기술 업종 업황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1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80% 이상 마무리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이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를 참고하면 아직 업황 훼손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S&P500 테크 기업과 헬스케어 기업의 글로벌 매출액 비중은 각각 58%, 36%에 달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선행지표로 활용해 볼 수 있다"며 "미국 기술주 반등에 비춰 불확실성 종료가 주가 반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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