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 코오롱그룹, 마라톤·골프 등 꿈나무 선수 육성

입력 2018-05-14 16:08   수정 2018-05-16 13:52

[ 공태윤 기자 ]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후원사 참여 등 한국 스포츠 발전과 함께한 코오롱그룹은 스포츠를 단순한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 ‘장기간 투자로 유망주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키운다’는 스포츠 지원 철학을 갖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비인기 종목이 따로 있지 않다”며 “젊은 선수들의 꿈을 응원한다. 코오롱은 앞으로도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오롱그룹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와 코오롱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코오롱마라톤팀과 코오롱엑스텐보이즈(남자 양궁팀)도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 마라톤의 역사는 대한민국 마라톤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5년부터 마라톤 꿈나무들의 최고 대회인 코오롱고교구간마라톤대회(현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를 열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1987년에는 코오롱 마라톤팀을 창단해 우수 마라토너들을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손기정 선수 이후로 56년 만에 한국인이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국가적 쾌거를 이뤘다. 김완기 황영조 이봉주 등 한국 마라톤의 주역을 배출했다. 코오롱마라톤팀은 지금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지영준 선수가 코치를 맡아 미래의 마라톤 국가대표를 육성하고 있다. 육상 꿈나무들의 요람인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도 올해로 34회째를 넘기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치스러운 스포츠로만 인식되던 골프를 대중화시키고 대한민국이 골프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한 이면에도 코오롱이 있다.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은 1985년부터 1996년까지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지내면서 김미현 박세리 안시현 김대섭 등 대한민국 골프의 간판스타를 배출했다. 또한 1990년부터 국내 유일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을 주최해 대한민국 골프 발전에 일조했다. 올해로 61회째를 맞이한 코오롱 한국오픈은 우승·준우승자에게 세계 4대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부여해 국내 최고 권위의 남자 골프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더불어 1985년부터는 국가대표와 상비군에게 국내 유일의 토털 골프 브랜드인 ‘엘로드’ 의류와 용품을 지원해오고 있다. 나상욱 조병민 김지현 등 프로선수들에게도 자사 브랜드인 WAAC의 의류 및 용품을 협찬하며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세계 최강인 대한민국 양궁이 올림픽과 같은 국가 대항전에서만 국민의 관심을 받고 평소엔 어려움이 많다는 점에 주목, 2011년에 남자 실업 양궁팀인 코오롱엑스텐보이즈를 창단했다. 코오롱은 올림픽을 2연패한 박성현 선수 등을 길러낸 명장 서오석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앉히고 우수한 유망주들을 영입해 육성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소속팀의 이승윤 선수가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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