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에 실적 크게 악화”
≪이 기사는 05월14일(17: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생리대에 유해물질이 있다는 논란에 휘말려 실적이 크게 악화된 깨끗한나라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14일 깨끗한나라의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이 부정적인 기업은 2년 내에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력제품인 생리대 ‘릴리안’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여파로 이익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을 반영했다. ?끗한나라는 생리대에 존재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유해성 논란에 지난해 8~9월 이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했었다. 10월부터 판매를 재개하긴 했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이강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올초 유해물질 미검출 발표로 실적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단기간 내로 평소 수준으로 이익이 늘어나긴 어렵다”며 “그동안 투자를 진행하면서 차입 규모도 증가하면서 재무적 부담도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2016년 말 3.7배였던 깨끗한나라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말 114.3배까지 치솟은 상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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