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흥정 의혹 부인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누구?

입력 2018-06-01 15:47  

법원 요직 두루 거친 정통 법조인
대법관 퇴임후, 변호사 개업대신 히말라야 트레킹 나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일 재임 시절 일어난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파문과 관련해 "대법원장으로 재임했을 때 재판에 부당하게 관여한 적이 결단코 없으며 재판을 놓고 흥정한 적도 없다"고 밝히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1948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경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으며 1970년 제 1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법관으로 임용돼 1975년 11월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대구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제주지방법원, 사법연수원, 법원행정처, 부산고등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특히 1998년 IMF 구제금융 당시 서울지방법원 파산부 수석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파산실무연구회를 조직해 파산 관련 제반 법률문제를 연구하기도 했다.

2002년에는 부산지방법원장 등을 거쳐 2003년 특허법원장으로 재직하다가 2005년 2월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2009년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2011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대법원장이 됐고 2017년 9월 24일 퇴임했다.

특히 대법원장 퇴임 후에는 히말라야와 미국 로키산맥에서 트레킹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의 말에 의하면 퇴임 당시 "자유롭게 살고 싶다. 다시는 법원으로 안 돌아온다"고 말했다고 한다.

올해 2월에는 SBS시사예능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흑터뷰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개그우먼 강유미가 양 전 대법원장의 집에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하는 일이 있다. 하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무례하잖아요. 이렇게 하지맙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거절하기도 했다.

한편 양 전 대법원장은 1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 앞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특별조사단' 조사결과에 관한 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들을 전면부인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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