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국내여행 이젠 지역 투어패스로 즐기세요

입력 2018-06-03 14:46  

할인 혜택에 여행코스 추천

70여개 관광시설 무료 이용
숙박·식당·공연은 50% 할인
전북투어패스 11만장 팔려

태안·충북 투어패스도 인기



[ 이선우 기자 ]
국내 여행은 통상 여행 준비에 해외여행보다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게 일반적이다. 해외여행은 길게는 수개월 전부터 항공, 호텔 외에 현지 일정을 짜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게 되지만 국내 여행에서 이런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해외여행에서 느끼는 가슴 벅찬 감동과 포만감은 그만큼 준비 과정에서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아부었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다고 이제부터 국내 여행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공을 들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여행의 질을 높일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할인에 여행 코스와 동선까지 추천해주는 ‘투어패스’가 그것이다. 명소를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고 여행경비도 아낄 수 있는 지역 투어패스를 이용해 국내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8개월 만에 11만 장 팔린 전북투어패스

투어패스는 지역 관광시설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숙소와 맛집, 공연 관람, 체험 등을 할인해주는 관광카드다. 놀이시설의 자유이용권과 비슷한 투어패스는 이미 해외에선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가 사용되고 있다.

국내 투어패스 가운데 가장 성공한 모델은 전북투어패스다. 전북과 레저·액티비티 플랫폼인 레저큐가 2017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4월 내놨다. 도내 70여 개 관광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고 숙박 식당 공연 체험 등을 50% 할인받을 수 있는 이 카드는 가맹시설만 1000여 곳에 달한다. 전주한옥마을권과 1~3일짜리 하루 단위 이용권, 최대 30일간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투어패스 등 모두 5종인 전북투어패스는 지난해 출시 8개월 만에 11만 장이 팔렸다. 전북은 올해 투어패스를 고창 무주 임실 전주 진안 등 도내 14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박명용 전북도청 관광총괄과장은 “투어패스 출시로 주요 관광시설의 온라인과 모바일 검색, 예약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접근 편리성도 좋아졌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측면에서 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지역·테마 등 다양해지는 투어패스

투어패스를 도입한 지역도 1년 새 눈에 띄게 늘었다. 태안군은 지난해 네이처월드와 쥬라기박물관, 천리포수목원, 청산수목원, 팜카밀레 등 지역 5대 관광 명소를 하나로 묶은 태안투어패스를 내놨다. 투어패스 출시 6개월 만에 3만여 장을 판매한 태안은 지난해 전년보다 7% 늘어난 1071만2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세미원과 들꽃수목원, 구둔역, 곤충박물관, 군립미술관 등 5곳 시설을 50% 할인해주는 투어패스를 지난해 10월 내놓은 양평군은 이달 제휴 시설을 2~3곳 늘린 새로운 양평투어패스를 선보인다.

힐링을 콘셉트로 한 이색 투어패스도 등장했다. 충북은 충주와 제천, 단양, 영월 등 남한강 일대 9곳의 관광시설 입장료를 50% 깎아주는 충북 힐링투어패스를 올해 2월 선보였다. 할인 혜택 외에 사진과 산책, 가족 세 가지 테마의 추천 여행상품을 더해 별도의 홍보 없이도 출시 한 달 만에 1000여 장이 판매됐다. 수도권 인기 여행지인 춘천과 가평은 지난달 북한강 일대를 코스로 엮은 투어패스를 내놨다. 남이섬과 강촌레일파크, 아침고요수목원 등 북한강 일대 6개 시설을 10~30% 할인해주는 북한강 레인보우 투어패스는 3종의 선택형(1만2200~2만4200원)과 자유이용권(4만5200원)으로 구성됐다.

문보국 레저큐 대표는 “투어패스가 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모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투어패스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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