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불의 고리' 이번에는 과테말라 화산 대규모 폭발

입력 2018-06-04 15:56   수정 2018-09-02 00:02

하와이 빅아일랜드 킬라우 화산 4주째 이어지고 있어
지난 5월 일본 신모에다케 화산 폭발, 화산재 수천m상공 치솟아





불의 고리가 심상치 않다. 이번에는 중미에 위치한 과테말라에서 대규모 화산이 폭발했다.

3일(현지시간) 발생한 과테말라 불칸 데 푸에고 화산 폭발로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과테말라 당국이 밝혔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약 44㎞ 떨어져 있는 불칸 데 푸에고 화산은 중미에서도 가장 활동적인 화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자체로 '불의 화산'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이번 불칸 데 푸에고 화산의 폭발로 인해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았으며 인근 마을은 화산재로 뒤덮힌 상황이다. 과테말라 당국은 이번 화산 폭발로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15명이 입원했으며 이중 몇몇은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주민 3100명이 주변 마을로 긴급히 피신했다. 과테말라 재난대응국 세르지오 카바나는 "용암이 강을 이뤄 마을로 흘러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과테말라 당국은 약 170만명이 이번 화산 폭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으며 폭발 때 발생한 화산재로 라 아우로아 공항도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관리청은 또 대피자들을 위한 수용소가 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들어 불의 고리에 위치한 지역에서 화산활동이 계속 이어져 해당 지역에 위치한 주민들이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휴양지로 유명한 하와이는 지난달 3일부터 빅아일랜드 킬라우 화산 폭발이 4주째 이어지고 있어 주민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CNN은 2일(현지시간) 하와이 민방위국 브리핑을 전하면서 용암으로 인해 파손된 집이 87채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보다 피해 가구가 10곳이나 늘어난 것이다.

앞서 5월 중순에는 일본 가고시마현 유스이에서 신모에다케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와 연기가 수천m 상공으로 치솟아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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