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132명 총출동… '아일랜드 퀸' 왕관 누가 쓸까

입력 2018-06-13 18:27  

21일 아일랜드CC서 개막
오지현, 대회 첫 3연패 도전
장하나·김지현·조정민 우승 후보
아마추어 3인방 성적표도 관심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8 D-7



[ 이관우 기자 ]
올 시즌 필드를 지배한 ‘그린 여왕’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8’이 상반기 최강 그린 여제를 가리는 결전의 무대다.

‘아일랜드 퀸’ 오지현 첫 3연패 이룰까

KLPGA 강자 129명과 아마추어 선수 3명 등 총 132명이 출전해 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놓고 나흘간 샷 실력을 겨룬다. 대회장은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6596야드). 2011년 고급 회원제 골프장으로 개장한 아일랜드CC는 ‘아시아의 페블비치’로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수도권 유일의 링크스 코스다.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지금까지 8회의 정규투어를 치를 만큼 수준 높은 코스디자인과 경기 운용으로 이름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인 오지현(22·KB금융그룹)이 대회 첫 3연패 위업에 도전한다는 게 가장 큰 관심사다. 2016년 연장 접전 끝에 4타 차를 뒤집는 극적 역전우승으로 생애 첫 ‘아일랜드퀸’에 오른 그는 지난해 대회까지 잇달아 제패하며 대회 첫 2연패 주인공이 됐다. 상승세에 불을 지핀 그는 2개월 뒤인 8월에는 한화클래식까지 제패해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이란 ‘소원풀이’까지 했다. 올해도 분위기는 좋다. 국내 1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회 등 ‘톱10’에 7회나 들어 ‘톱10 진입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오지현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대회 때마다 편하게 경기를 치르게 된다”며 “3연패에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U턴파’ 장하나 시즌 첫 3승 고지 밟을까

오지현의 3연패 독주를 견제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해피 에너지’ 장하나(26·비씨카드)다. 국내 투어 통산 8승을 쌓고 2015년 미국 무대로 진출해 4승을 수확한 그는 지난해 국내 투어로 복귀해 1년도 안돼 2승을 추가하며 다시 터줏대감 자리를 꿰찼다. 국내 투어 통산 10승은 이번 대회 출전자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다. 올 시즌 2승 이상의 ‘멀티챔프’도 그가 유일하다.

장하나는 2015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까다로운 대회 코스를 완벽하게 요리했던 공략법이 강력한 무기다. 장하나는 “한국 코스에도 이제 거의 적응을 마친 것 같다. 퍼팅감이 조금만 더 올라오면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기아차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3승을 올리며 ‘퀸지현’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김지현(27·한화큐셀)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무엇보다 아일랜드코스에 강한 면모가 두드러진다. 통산 4승 가운데 지난 4월 롯데렌터카오픈과 지난해 6월 에쓰오일챔피언십 등 2승이 섬(제주)에서 수확한 챔피언 타이틀이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10위를 하는 등 최근 3년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다섯 번의 대회에서 톱10에 세 번 들었던 만큼 코스 공략에도 자신감이 있다.

조정민(24·문영그룹)도 ‘섬녀’ 대열에 이름을 올린 터다. 그는 이달 제주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다시 열린 에쓰오일챔피언십에서도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이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시즌 2승을 챙길 호기다.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인주연과 8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린 홍란을 비롯해 이다연, 이승현, 이소영 등 시즌 ‘싱글 챔프’들도 2승째를 정조준하고 있는 강호다.

아마추어 괴물 3인방 “언니들 조심해요!”

아마추어 강자 3명이 출전해 대선배들과 샷 실력을 겨루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신다인(18)은 최근 열린 한국여자오픈 예선전에서 쟁쟁한 투어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한 실력파다. 중학교 때는 전국아마골프매치플레이 대회를 제패해 ‘멘탈갑’이란 별명도 얻었다.

‘투 서연’으로 불리는 권서연(18)과 홍서연(17)도 도전장을 냈다. 현 국가대표인 권서연은 지난해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 호심배에서 우승컵을 차지했고, 홍서연은 어린 시절 ‘골프 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숨은 강자다. 그는 만 14세에 전국 스크린골프대회를 18홀 21언더파로 제패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18홀 동안 이글 3개, 버디 15개를 쓸어 담았다.

우승자는 상금 1억4000만원 외에도 1억원짜리 웨딩상품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아일랜드CC 내에 있는 방주교회에서 결혼식을 무료로 올릴 수 있는 특전이다. 12번홀에는 1억2000만원짜리 홀인원 부상(마세라티 르반떼)도 걸려 있다. 홀인원을 하며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3억6000여만원에 달하는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기아클래식에서 홀인원을 잡아낸 지은희의 ‘3억8000만원짜리 대박’이 한국에서도 연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지은희는 당시 홀인원 부상인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와 우승자 부상인 신형 스포츠 세단 스팅어 등 자동차 2대를 상금과는 별도로 한꺼번에 챙겼다.

대회장을 방문하는 갤러리도 야마하 골프 클럽 풀세트 등 4000만원어치의 경품을 타갈 수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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